전체 글 (19)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느 날의 보금자리 오늘은 오랜만에 세 명이 다같이 모여서 집 안이 복작복작했어. 누구는 함께 저녁을 해먹어보겠다고 2명을 끌고 장도 보러가고 누구는 그러다가 낡은 서점에서 흥미로워보이는 책도 샀지. 누구는 겸사겸사 친한 사람에게 선물을 받았다며 가져온 레드와인도 저녁에 대한 기대를 부풀게 했어. 물론 저녁이 완벽하진 않았어. 요리가 익숙한 사람도, 아닌 사람도 있었고 한명만 했으면 되었을텐데 괜시리 해보겠다고 뛰어들어서 조금은 타버렸거든. 그래도 이렇게 보낸 시간이 즐거웠다면 괜찮았을거라 생각해. 요리를 하다보니, 자신이 사온 낡은 책에 살짝 물이 튀어서 얼룩졌지만 그것도 그저 살짝 웃으면서 넘길 수 있는건 그가 이들과 쌓아온 시간 덕분 아닐까 싶어. 조용히 잔을 들어 그는 목을 파고드는 레드와인이 괴롭지 않다고 느꼈어... 찹쌀떡님 커미션 신청서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포토메이커 배경 이전 1 2 3 4 ··· 7 다음